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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독일 ‘아누가 식품박람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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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사)중소기업식품발전협회 대구지구 회장

 

세계적인 식품박람회는 매년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박람회와 유럽에서 개최되는 박람회로 나뉜다. 아시아권은 일본 도쿄박람회, 중국 상하이박람회 등이 대표적이며, 유럽은 격년제로 열리는 독일 쾰른박람회, 프랑스박람회가 있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특징을 지녔다.

10월 9~14일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로 꼽히는 독일 쾰른의 ‘아누가(Anuga) 박람회’에 다녀왔다. 아누가 박람회는 식품관 규모가 전체 11관으로, 아시아`유럽`미주`남미권 등 전 세계 식품인들이 모여 식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장이었다. 선진국권 식품의 유형`품질`확장성 등을 비교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아쉬운 점은 한국의 식품이 존재감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작고 초라해 보였다는 것이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식품관은 열악하리만큼 초라하게 느껴졌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최근 ‘K-푸드’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비용을 들여 한국 음식을 홍보하고 있다. 한류 수출과 함께 K-푸드도 빠르게 확산된다는 소식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실상은 과연 그러한가. 박람회를 다녀온 경험에 비춰보면 홍보와 실상에는 많은 차이가 느껴진다. 최근 세계적 전시회장에 가보면 된장`간장`고추장 등 전통 장류 위주의 부스 설치가 대부분이다. 새로운 제품 및 기능은 없고, 전통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식품산업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느낌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의 식품시장 규모는 약 2%에 그칠 정도로 미미하다.

이런 상황에서 수입 농축수산물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관세청과 해양수산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과실류는 전체 수입액이 5.2% 증가했다. 오렌지(10.4%), 키위(7.9%), 망고(28.6%), 레몬(61.1%)의 수입액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채소류는 고추(5.7%), 후추(45.5%), 스위트콘(19.2%)의 수입 증가로 전체 수입액이 8.5% 늘었다. 김치마저 수입액이 11.1%나 증가했다. 쇠고기`돼지고기 수입액은 11.7%, 27.1% 증가했고, 수산물도 게(33.1%), 연어(19.5%), 명태(10.8%)의 수입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누가 박람회를 참관하면서 독일 한 식품기업을 탐방할 기회가 있었다. 그뤼네발트 내셔널이라는 회사는 연매출 규모가 6천억원가량에 과즙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중견기업이었다. 농민들과 원료 공급을 둘러싼 마찰은 없는지 물었더니 “주위 농민들은 수확한 과일들을 언제 어디서든 회사에 납품할 수 있다”는 자신 있는 대답이 돌아왔다. 좋은 제품뿐 아니라 낙과 등 하급 상품도 거절 없이 납품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일정한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과즙 생산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농민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이미 유럽 농업은 6차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수많은 변수를 감안한 체계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에서 식품산업을 육성하고 있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그간 식품산업은 한 끼 때우는 먹을거리 정도로 치부하며 산업화하지 못했다. 대부분 국내 식품업체들은 가내수공업이나 영세가공업 형태를 면치 못했다. 최근 일부 대기업이 중견`중소기업의 좋은 제품을 납품받아 유통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현실이다.

아누가 박람회에서 보았듯 선진국에서는 식품산업을 국가적 산업으로 인식하고,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전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리 지역도 식품산업이 성장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풍부한 대학의 식품 관련 학과 인적자원이 있고, 주변 관광지와 부산항, 포항항 등이 있어 수출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도심에 공항이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런 여건을 활용해 대규모 식품공단을 지역에 설립한다면, 우리 지역뿐 아니라 FTA로 침체에 빠진 국내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중소기업 식품발전협회 대구지구는 지역 식품업체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출`물류`품질인증이 한자리에서 이뤄질 수 있는 대구 친환경 농식품 전용공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식품공단을 밑거름 삼아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들로 가까운 동아시아권부터 공략해 나간다면 쾰른박람회 같은 세계적 박람회가 지역에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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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4일 매일신문에 실린 '경제칼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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