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는 깨끗하고 안전한 게 우선, 정직한 먹거리를 추구한다.'

먹거리 안전이 중요해진 요즘, 초록들은 바른 먹거리로 이름난 식품업체다. 2000년 창업 이후 정직한 식품을 공급한다는 신념으로 친환경 가공식품 분야 선두기업에 올라섰고, 농식품 원산지 표시 우수업체`식재료 우수관리업체 등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인정받은 초록들은 국내 제일의 가공식품 기업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직한 먹거리로 청와대, 세종기지까지 납품

초록들은 2000년 창업한 대구 토종 식품업체로 식품`유통업계에서는 유명 브랜드다. 학교급식과 대기업 단체급식은 물론 청와대와 세종기지까지도 초록들의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또 전국 40여 개 대리점과 200여 개 이상의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된다.

초록들은 투명 경영, 정도 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윤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이런 경영철학은 꺾지 않는다. 일례로 한 대기업으로부터 자사에 납품하는 식품의 가격을 낮추라는 요구를 받았는데 초록들은 제시한 가격으로는 원하는 품질의 상품을 만들 수 없다며 거래를 끊었다.

눈앞의 이윤보다는 품질을 지키는 것이 초록들의 신념에 맞는 방식이며 장기적으로는 식품회사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정재호 초록들 대표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초록들은 이물질 검출 등으로 먹거리 불안감이 확산될 때마다 한 치의 위해 요소도 허용하지 않는 위생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정직한 제품’이라는 콘셉트 하나로 연매출 200억원, 고용 유발인원 500여 명에 달하는 식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실제로 납품을 받거나 구매하는 고객들은 다시 초록들 제품을 찾았고 입소문을 타며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식자재유통 업체, 대형마트 등에도 납품하게 됐다.

 

◆가격만이 아닌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 가져주길

초록들이 지켜온 정직한 먹거리에 대한 신념은 업계는 물론 정부로부터도 인정받고 있다. 2007년에는 데친 고사리, 채도라지 등 전처리농산물에 대해 국내 최초로 식약청 HACCP(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 지정을 받았고, 2009년에는 고춧가루류, 2012년에는 반찬류에 대해서도 인증을 받았다. HACCP은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위생관리 체계로 초록들의 식품 관리 시스템이 위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산 수입식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원산지 표시도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초록들에서 제조하는 식품들은 대부분 대구경북지역의 로컬푸드를 이용한다. 직원들이 직접 농산물 생산지를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고 수매해 신선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들여온다.

초록들의 식재료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은 이런 원산지를 명확히 표시하기 때문이다. 초록들은 2006년 농산물이력추적관리업체로 등록됐고, 2012년에는 농식품 원산지 표시 우수업체로 승인받았다.

지난 4월에는 대구지역에서는 최초, 국내에서는 13번째로 식재료 우수관리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잔류 농약 분석, 원산지 표시, 인증품 관리, 업체관계자 교육`홍보 등을 검토해 식재료 우수관리업체를 지정하기 때문에 식자재 안전에 있어 정부 보증을 받는 셈이다.

초록들의 바른 먹거리에 관한 정도 경영도 종종 어려움에 부딪히곤 한다. 급식 식자재 공급업체를 입찰로 선정하는 곳에서는 먹거리의 안전보다는 가격만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좋은 재료, 철저한 위생 등을 추구하다 보면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정 대표는 "초록들의 먹거리에 대한 신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식재료 우수관리업체 인증으로 단순히 가격뿐 아니라 신념을 갖고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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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매일신문에 기사 내용 입니다.

 

앞으로도 우수한 식재료를 공급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